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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근교 아기랑 가볼만한곳
물놀이, 모래놀이 가능한 카페공가
안녕하세요 육아맘 로미입니다 🌷
18개월 된 우리열매는 정말 에너지가 남달라요
하루 3번 산책은 기본이고 한번 나갔다하면 한시간이 기본이랍니다
그러다보니 매일아침 어디갈지 고민하는게 제일 중요한 하루 일과인 것 같아요
열심히 서치한 끝에 발견한 곳 '카페공가'
물놀이, 모래놀이까지 가능한데 게다가 드넓은 잔디밭까지 있다니
오늘은 여기다! 싶더라구요, 그래서 당장 달려가보았죠 :)
📍
" 카페공가 "
대구 달성군 가창면 주리1길 52-5
계곡, 모래놀이장 있음
아기의자있음
그늘많음
식사메뉴있음
큰도로에서 골목길로 1~2분 정도만 들어오니 도착한 '카페공가'
카페 건물자체는 아담하고 소박하니 귀엽더라구요!
산장같은 느낌이라 자연환경에 잘어우러져서 오히려 멋스러웠어요:)
마침 오늘 날씨도 너무 좋아서 야외에서 놀기로 하고
매장 들어가기전 야외테이블 먼저 잡아놓고 주문하러 들어갔어요
야외 곳곳에 테이블이 있는데 주변으로 큰 나무들이 많아서
그늘이 엄청 많더라구요 !
여름에도 시원하게 놀 수 있습니당:)
내부도 아늑하니 예뻤어요
우드톤으로 꾸며져 따뜻한 느낌이였고 억지로 꾸미지 않은듯
자연스럽고 빈티지한 느낌의 공간이 마음에 들더라구요 :)
사진에는 못찍었지만 고양이 한마리가 터줏대감 마냥 드나들던데
자연스러운 분위기인 이 공간에 딱 어울리는 녀석이였어요
존재감없이 조용하게 있다가 사라지는 녀석이라
전혀 신경쓰이지도 않았고 오히려 열매는 냐옹이가 좋은지
계속 따라다녔어요!
결국엔 고양이가 귀찮은 18갤 아기를 피해서 자리를 떠버리더라구요
미안해 냐옹아.. 너의 쉼을 방해해서
음료외에도 간단한 베이커리류랑 식사류도 함께 판매하고 있었어요
신기했던게 카페뒷편에 BHC가 있었는데
요기 사장님이랑 같은 사장님이 운영하시는건지
카페에서 식사류뿐만 아니라 BHC 치킨도 주문할 수 있더라구요?!
요기 주말에 오면 진짜 3~4시간 기본으로 놀 수 있는데
이런 먹거리 진짜 환영해요!
물놀이 후에 먹는 치킨 진짜 맛있고 소중할 것 같아요 :)
특히, 아이들이 너무 좋아할 것 같은 느낌!
저는 마침 점심을 거르고간터라 식사메뉴가 그렇게 반갑더라구요
기대도 안하고 갔는데 진짜 구세주 !
신나서 주문해봅니다 :)
매운 떡볶이1, 낙지볶음밥1, 아메리카노2
매장 한켠에는 아이들이 가지고 놀 수 있는 간단한 물품들도 판매하고 있었어요
곤충채집통, 잠자리채, 비행기, 비눗방울 · · ·
열매도 한참을 고민하다가 비눗방울을 고르더라구요
녀석.. 집에 있지만 귀여워서 하나 사줘봅니다
엄마가 사준다는 말 안했는데.. 알아서 고르네.. 그래 다컸다 너..^_^
야외 공간은 정말 넓었어요!
테이블이 있는 공간에는 전부 나무그늘 또는 캐노비가 있어서
여름에도 충분히 야외에서 놀 수 있겠더라구요
진디도 신경써서 가꾼듯 파릇파릇하니 너무 예뻐서
저희 열매는 가자마자 신발을 벗겨버렸어요
평소에도 맨발걷기를 많이하는 아이라 잔디밭만 보이면 일단 신발부터 벗겨보는 엄마입니다 :)
공간자체가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흙을 씻어낼 수 있는 수돗가, 아이들을 위한 시설 등등
꾸밈없이 소탈한듯 이용객을 배려한 모습이 인상적이더라구요
구경을 하는 사이에 음식이 나왔어요!
식당이 아니다보니 사실 식사에는 큰 기대를 안하고 있었는데
왠걸 떡볶이가 너무 맛있었어요
낙지볶음밥은 여러분들이 아시는 그 맛입니다 예.. 바로 그 맛이예요!
하지만 이렇게 나와서 먹기에는 부족함없이 딱 좋은 그 맛 :)
맛있게 먹고 있는데 사장님께서 냉풍기를 틀어주시더라구요?
이 넓은 야외에 딱 저희가족 뿐이였는데..
바람이 선선해서 좋았지만 사장님께서는 혹시나 저희가 더울까봐
냉풍기까지 틀어주시더라구요
역시 공간에 묻어나는 배려는 딱 사장님의 마음 그대로였어요 !
축하합니다 단골을 얻으셨어요 사장님
맛있게 먹었으니 이제 물놀이를 하러가봅니다
저는 이미 물놀이 맛집이라는걸 알고가서 집에서 래쉬가드를 챙겨갔어요
34도에 육박하는 날씨였지만 계곡물은 바다물과 다르게 차갑거든요!
사진엔 잘 안보이지만 물도 많았고 유속도 괜찮은편이여서
아이들이 놀기에 딱 적당하고 좋았어요!
너무 깊어도 너무 얕아도 안되는데
정말 딱! 좋더라구요
하지만 열매는 아직 18개월 밖에 안된 뽀시래기다보니
제일 얕은곳으로 이동해서 놀았답니다
강물에 발 담구고 있으니 천국이 따로없더라구요
가창물은 깨끗하기로 유명한데 계곡물이 정말 이끼하나 없이 깨끗했어요
아 혹시 튜브를 들고 올 생각이시라면 튜브는 살포시 두고 오시는게 좋겠어요
수심이 깊지 않아서 튜브를 탄다면 그냥 돌에 끼여있을 것 같거든요..하하
제 기준 제일 깊은 곳이 종아리 중간쯤이였어요
신나게 놀고 모래놀이장으로 이동해봅니다
모래놀이도구들도 있어서 저는 따로 준비해가지 않았어요
비가 온뒤라 흙이 좀 뭉쳐있어서 열심히 삽질해서 흙을 퍼줬어요
그랬더니 혼자 모래놀이 하면서 흙도 퍼서 먹어보고
엄마도 맛보라고 입에 넣어주고 아주 신났네요
고맙다 아주 건강해지겠어
미끄럼틀도 있었는데 경사도가 장난아닌게
열매가 타고 내려오는거 보니 거의 뭐 청룡열차 수준으로 빠르게 내려오더라구요
미끄럼틀 좋아하는 열매지만 한번 타고나더니 뒤도 안돌아봤다는..
조금 더 엉아되면 다시타보자 우리
그렇게 3시간 30분 정도를 놀고는 수돗가에서 깨끗하게 씻고 집으로 왔어요!
가는길에는 차안에서 바로 기절
저는 워낙 자연에서 아기와 노는 것을 좋아해서 그런지
키즈카페보다는 계곡물, 모래놀이를 하며 아이와 노는게 훨씬 재밌었어요
제일 중요한 열매도 너무 좋아했구요 :)
소탈한 듯 배려있는 공간과 즐거움이 함께 공존하는 이 곳
저희는 왠지 자주 방문할 것 같네요
그럼 이상으로 내돈내산 카페투어기 였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육아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