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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질은 현대인의 생활습관과 밀접하게 관련된 항문 질환입니다. 항문과 직장 주변의 혈관이 확장되거나 염증이 생기는 상태인데, 주로 변비, 좌식 생활, 비만, 임신 등의 요인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치질은 초기에는 경미한 증상으로 시작되지만, 치료를 미루거나 방치하면 심각한 통증과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치질의 종류, 진단 및 처치 방법, 예방지침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치질의 종류

첫 번째, 내치질은 항문 내부, 직장의 끝부분에 발생하는 치질입니다. 초기에는 통증이 거의 없는 편이며, 주요증상으로는 출혈이 나타납니다. 이는 내치질이 위치한 직장 내부에는 통증을 느끼는 신경이 적기 때문입니다. 변을 볼 때 주로 출혈이 발생하며, 변기에 붉은 피가 묻어나기도 합니다. 내치질은 진행 단계에 따라 4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1단계에서는 출혈만 있을 뿐, 치질이 밖으로 나오지 않습니다. 2단계에서는 변을 볼 때 치질이 항문 밖으로 나왔다가 자연스럽게 들어갑니다. 3단계에서는 변을 볼 때 치질이 항문 밖으로 나왔을 때 손으로 밀어넣어야 들어가며, 4단계에서는 치질이 항상 밖으로 나와 있는 상태로, 손으로 밀어넣어도 들어가지 않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점차 진행될수록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하게 됩니다. 두 번째, 외치질은 항문 외부, 피부 밑에 발생하는 치질입니다. 내치질과는 달리 초기부터 통증이 심하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인데요, 이는 외치질이 위치한 항문 외부에는 통증을 느끼는 신경이 많이 분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항문 주위의 통증, 가려움, 부종 등이 있으며 단단한 혹이 형성되기도 합니다. 혈전성 외치질은 항문 주위의 혈관에 피덩어리 형태의 혈전이 형성되는 것으로, 급격한 통증과 함께 갑작스러운 부기가 나타납니다. 대개 며칠 내에 통증이 가라앉지만, 부기는 몇 주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진단 및 처치

진단

항문과 직장을 직접 검사하여 치질의 위치와 상태를 파악합니다. 외치질은 눈으로 확인이 가능하며, 항문 주위의 돌출된 혹이나 부종, 염증 등을 관찰합니다. 내치질의 경우 항문경이나 직장경을 사용하여 항문 내부를 검사합니다. 이를 통해 내치질의 크기, 위치, 출혈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대장내시경이나 직장초음파와 같은 추가 검사가 필요할 수 있는데, 치질 외에 다른 항문 질환이나 대장질환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실시됩니다.

처치

초기 단계의 치질은 보존적 치료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첫째,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과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해 변비를 예방하고 배변을 원활하게 합니다. 둘째, 따뜻한 물에 좌욕을 하면 항문 주위의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통증과 가려움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하루에 2-3회, 약 15분 정도 좌욕을 실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치질 연고나 좌약을 사용하여 항문 주위의 염증을 줄이고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보존적 치료로 증상이 개선되지 않거나, 진행이 많이 된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첫째, 결찰술: 고무 밴드를 이용해 치질의 혈액 공급을 차단하여 치질이 괴사되어 떨어지게 하는 방법입니다. 주로 내치질에 사용되며,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습니다. 둘째, 치질 절제술: 치질을 외과적으로 제거하는 수술로, 가장 확실한 치료법이지만, 수술 후 통증과 회복 기간이 깁니다. 셋재, 레이저를 이용한 방법입니다. 출혈과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지만, 비용이 높습니다.

예방지침

규칙적인 배변 습관은 치질 예방의 기본입니다. 변비나 설사는 치질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배변을 원활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배변 시 과도한 힘을 주지 않도록 하고, 가능한 한 같은 시간에 배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변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째, 과일, 채소, 전곡류와 같은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면 변을 부드럽게 하고 배변을 원활하게 도와줍니다. 둘째, 하루에 최소 8잔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충분한 수분 섭취는 변비를 예방하고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셋째, 요거트나 김치 등 프로바이오틱스가 함유된 음식을 섭취하면 장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규칙적인 운동 역시 치질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운동은 혈액 순환을 촉진시키고 변비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오랜 시간 앉아 있는 자세는 항문 주위 혈관에 압력을 증가시켜 치질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오랜 시간 앉아 있는 경우, 1시간마다 일어나서 움직이거나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매일 30분 이상 걷거나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좋은데, 이는 혈액 순환을 촉진하여 변비를 예방하고 항문 주위의 혈액 순환 개선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좌욕도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입니다. 따뜻한 물에 하루 2-3회, 15분 정도 좌욕을 하면 통증과 가려움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배변 후에는 부드러운 화장지를 사용하거나 물로 깨끗이 씻어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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